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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H o u s e

2008-2010

S House

2008년 여름 서판교의 건축주모임과 건축가 그룹이 모여 회의가 있었다. 아마도, 한국건축계 최초의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건축주가 그룹을 이루어 건축가 그룹을 찾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본인을 비롯한 몇몇 건축가들은 반신반의 하며 첫 회의에 참석 하였고, 그 회의는 그 후에도 여러 번 장소를 옮겨가며 만남을 반복했다. 그 이례적인 만남의 시작은 조금씩 현실에 가까워 졌고 그 해 9월 계약이 이루어 졌다. 우리는 “마을 만들기”라는 타이틀 아래 또 다른 회의를 시작했다. “마을 만들기” 는 우리의 제안이기도 했지만, 건축주모임 또한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조경분야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지구단위계획에 비현실적인 부분은 담당자에게 요청하여 수정을 요구하기도 하면서 조금씩 전체적인 틀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해 10월 그룹단위의 회의를 중단하고, 각자가 계약된 건축주와의 작업이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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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 264.90㎡ (80.13평)

건축면적 : 130.06㎡(39.34PY)

연면적 : 242.03㎡(73.21 PY)

건폐율 : 49.09% (법정50%)

용적률 : 91.37% (법정100%)

S HOUSE는 건축주가 적극적으로 계획과 시공과정에 참여한 프로젝트였다. 그리하여 설계의 시작부터 건축주 가족과 회의를 진행 하였고 우리는 회의를 거듭하며 마침내 집의 1, 2층 그리고 전체 적인 느낌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

건축주 가족이 요구한 조건들 중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가장 중요했던 사항은 보안과 사생활을 위하여 창문은 최소화 하면서도, 채광과 환기는 극대화 해야하는 모순적인 요구였다. 우리는 이의 해결을 위해 북측 매스의 변형과 북, 남측의 외부창문에 루버를 설치하여 집안 전체의 환기를 원활하게 하였고, 남측 1층과 2층간을 개방하여 집안 전체에 자연광을 가득 채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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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주재료는 2가지로 제한 하였다. 저층부 중 일부는 땅과 어울릴 수 있는 벽돌을 사용하였고, 나머지 상층부와 저층부 중 일부는 압축 목재 판넬을 사용하였다.

내부의 재료 또한 2가지로 한정하였다. 주 배경색은 흰색으로 도장 하였고, 바닥, 문, 계단, 핸드레일, 붙박이 가구 등은 나무를 주 재료로 하여 빛과 시간의 변화에 반응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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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4에게 S HOUSE는 설계부터 완공까지 2년여의 시간이 오롯이 잠재 되어있는 결코 가볍지 않은 결과물이다. 설계의 시작은 건축주 가족들의 꿈을 담아 종이 위에서 느리게 발전되었으며 결국 그들과 함께 성장하며 “집”이라는 단어로 귀결되었다. 집은 쉬는 곳, 즐거운 곳 그리고 가족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이제 새로운 집에서 만들어질 S씨 가족의 추억들이 언제나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소 : 서판교 단독주택단지 E-5블럭 72-3

구조 : 철근콘크리트

주재료 : 고밀도목재판넬, 벽돌

설계기간 : 2008.11~2009.09

시공기간 : 2009.1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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