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H o u s e
2013-2014

지평 P HOUSE는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월산리에 위치한다. 서울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어, 출, 퇴근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인 지역이고 주말주택으로는 적당한 곳이다. 건축주는 병원을 운영하는 병원장이다. 일주일에 4일을 바쁘게 지내고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을 이곳에서 머무는 일정에 맞추어 계획하기를 요구 하여, 그 계획의 주제를 ‘집다운 집’ 으로 설정하였다. 오랜 여행의 끝에서 지친 몸을 편히 쉴 수 있는 그러한 집, 4일동안 바쁘게 업무를 마치고 이곳에 도착하여 몸과 마음을 도시의 습관에서 벗어나 조금은 느리게 지낼 수 있는 그런 곳 말이다.
싸이트 : 824㎡ (249.26평)
건축면적 : 135.24㎡ (40.91평)
연면적 : 243.75㎡ (73.73평)
건폐율 : 16.41 %
용적률 : 23.56 %

집의 입구는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다. 앞마당에 차를 주차하고 좌측의 경사로를 따라 걷다 보면 우측에 입구가 위치해 있고, 정면으로는 뒷산이 보 인다. 앞마당과 뒷마당을 연결하는 통로의 중간에 출입구가 있는 것이다.

내부는 입구에서 중앙의 중심공간까지 거리를 두었다. 중심공간으로 가는 길에 좌측으로 커다란 창이 있고 자작나무 한 그루가 햇살과 함께 보인다. 그와 동시에 우측으로는 2층과 연결된 계단이 보이며 그 곳을 지나면 중심공간에 도착한다. 벽난로를 경계로 Living, Dining 공간이 연결되어 있고, 지하로 연결되는 입구도 낮은 벽 뒤에 숨겨져 있다. 그 길을 지나면 집주인의 Dress Room, 화장실, 그리고 좌측으로는 외부로 연결되는 튓마루, 우측으로는 Tea Room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곳들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주인은 방에 도착하여 하루의 여정을 마친다.






지하는 뒷마당과 완만한 경사언덕으로 연결되어 편안하게 오르내릴 수 있고 지하 내부에서도 계절의 변화와 하루의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집의 전체적인 연결 방법은 ‘Promenade’ (산책길) 에서 찾으려 하였다. 자연 속의 집에서 빠르게 최단거리의 동선을 계획 하기보다는, 느리게 주변을 둘러보며 길을 걸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함이었다.
집의 내, 외부는 그렇게 길게, 느리게 연결 되어있다.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월산리 560-11, 450-1
구조 : 철근 콘크리트 조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최고높이 : 8.440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