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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 Tower

201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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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름, “KIKA 사옥” 설계제안서 제출 요청으로 3개사와의 경쟁 끝에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부지의 위치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 7가로 동대문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신당동쪽 대로변으로 동대문 DDP 부근을 지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연적으로 노출이 될 수 밖에 없는 장소이다. 아직은 동대문 상업지역에서 개발이 늦은 지역이지만, 오래 전부터 스포츠용품 판매시설이 자리잡고 있던 지역이다.

 

(“KIKA”는 국내시장에 전문가들을 위한 축구화를 생산, 판매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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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용도는 KIKA 사옥이다. 물론, 전 층을 KIKA에서 사용하지는 않고, 1-4층 ADIDAS & KIKA 매장, 5-8층 임대사무실 그리고 9-11층은 F&B(FOOD&BEVERAGE)로 설정되었다. 건물의 높이는 50M정도 이지만 건물 정면의 폭은 10M를 넘지 못한다. 건물의 비례가 일반적이지 않고, 부지의 형태 또한 평범하지 않다. 건물의 비례는 좁고, 긴 1:5 비율이었다.

프로젝트 초기, 2011년 건축주와 함께 일본 동경에 답사를 다녀왔다. 건축주의 이해를 돕고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기 위한 여정이었다. 건축설계의 계획과 과정을 비전문가인 건축주에게 무조건 이해하라는 강요는 너무도 가혹한 것 이라고 생각하여 동경, 긴자 거리에 줄지어 있는 1:5 비례의 건물들을 함께 보고, 체험하며 서로의 상상 속 건물모습을 좁혀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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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설계에 대한 첫 번째 아이디어는 DDP와 주변모습을 건물에 “투영”시키자는 제안 이었다. 건물의 투명한 표피에 주변 환경이 반사되어 건물의 존재를 감추어 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너무도 복잡한 동대문의 다른 상업건물들과 경쟁 하기 보다는 정반대의 방법으로, 단순하고 투명하게 주변 환경 속으로 은폐를 시도하고 내부에서는 DDP와 주변의 도시풍경을 마음껏 조망할 수 있게 하려는 계획이었다.

두 번째는 다각도의 면과 방향을 갖고 있는 부지의 형태를 그대로 이용하여 마치 “종이 접기” 를 하듯 접어가며 건물의 형태를 만들어 가는 것 이었다. 부지의 모양이 반듯하지 않아 건물의 정면을 설정하기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방법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나 또한 부지의 모양 처럼 건물 전체 중 어느 한 부분을 정면이라고 명(名) 하고 싶진 않았다. 그 결과 건물의 매스(MASS)와 표피(SKIN)는 다각도의 면으로 건물의 외관이 되어 여러 면으로 접히고, 펼쳐지고, 겹쳐지며 건물의 경계를 완성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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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399.75㎡
건축면적 : 214.14㎡ (64.77평)
연면적 : 2,662,02㎡ (805.26평)
건폐율 : 59.95%
용적률 : 59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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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7가 58-1

​구조 : 철근 콘크리트 

설계기간 : 2010.9 ~ 2011.3

시공기간 : 2011.3 ~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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